Archive for the ‘challenging’ Category

웹 2.0 경제학 I

Tuesday, January 23rd, 2007

엄마가 한국 계신 동안 책도 몇 권 같이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펼친 것은 김국현님의 웹 2.0 경제학이다. 아직 앞부분 조금 밖에 못 봤는데.. 한문장 한문장 얼마나 정성스럽게 읽히는지 모른다. 처음에 ZDnet에서 이분 칼럼 보고 반해서 블로그까지 구독해왔는데 기왕 블로그에서 다루신 이상의 것이 없다 하더라도.. 정말 소장용으로라도 하나 갖고 싶었다. 책은 겨우 몇 장 읽고도 참 잘 짜여진 느낌이 든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군데 군데 각주도, 챕터별 요약 정리도 글 쓰신 분의 섬세한 배려가 느껴진다.

책에 대한 정리는 후일로 미루고, 이책 맨 뒷표지에 실린 추천의 말 중에 맘에 드는 저자의 인물평이 있어 옮긴다.

그는 "인터넷 비지니스"라는 독하고 구린 현실에 뿌리를 내렸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언제나 투명한 이데아를 설계해온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그의 장점은 엉켜있는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배회하지 않고 새로운 위치에서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상쾌한 밑그림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너무 멋지지 않나? 독하고 구린 현실 속에서도 투명한 이데아를 꿈꾸다니.. ㅎㅎ
게다가 잘생기셨다.  하하. ^^;; 

BTJ

Friday, January 19th, 2007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이후 세계 교회는 전세계 미전도 종족의 90% 이상이 북위 10도~40도 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을 발견하고 세계선교의 방향성을 10/40창 선교로 집중하게 된다. 공교롭게 이들 10/40창 지역의 95%는 이슬람권으로 분류되며, 그렇기 때문에 선교의 마지막 시대, 마지막 주자인 우리에게 이슬람 선교가 그토록 중요하다.

크게 보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이 10/40창 가운데 유일하게 복음화된 한국, 그리고 비록 지하 교회에 가리워져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는 중국 교회에 허락하신 부흥은 너무도 당연하게 선교로 귀결된다. 저 동아시아 교회의 각성은 세계 선교의 흐름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서부에서 중앙아시아 중동을 거쳐 예루살렘까지 남아 있는 미전도지역에 복음을 전하자고 깨우는 것이며, 예루살렘이라는 땅끝을 바라보며 우리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지금은 이말을 달고 살고.. 또 우리끼리 은어처럼 쓰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그 사람 BTJ 비전이 있는 사람이야?’ 라든가.  ‘세상엔 BTJ 비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처음엔 이 말이 입에 안붙어 고생을 좀 했다.
왜냐면 나는 EE 전공이라 Electornics에서 쓰는 BJT(Bipolar Junction Transistor)라는 용어에 익숙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BJT, BJT 하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했던 것이다. 

그랬던 내가.. 이젠 BJT를 말하기가 어색하다. 그게 모야? 이러지 않음 다행. -_-;;
한번 배운 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좋을텐데..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벅찬데, 기왕 배운 것들을 자꾸 잊어버리니.. 난감..
반복 학습은 예랑이가 아니라 내가 필요하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

Monday, December 25th, 2006

20th Century Fox's The Devil Wears Prada 지난 여름 Schiphol 공항 내 서점에 들렸을 때 입구 진열대 가득 꽂혀 있던 책이 바로 "The devil wears Prada" 였다.  저 쌔끈하게 빠진 구두 뒤축을 보라!!  내용은 모르겠지만 표지가 정말 그럴싸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는 상품 배열과 표지도 한 몫 하였으리라.  정말 어떤 책은 오직 표지가 맘에 들어 읽기도 한다.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게 바로 요 작품.

집 앞 블락버스터에서 DVD를 빌렸는데 예쁜 여주인공의 화려한 의상도 볼만하고 전개도 빨라 재밌게 봤다.  전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왔던 Meryl Streep의 연기가 압권인데 말투, 표정 참으로 예술이다.

영화는 발랄하고 가볍지만, 영화를 보는 내 나는 시스템에 대한 생각으로 좀 복잡했다.  한번 빠져들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늪. Miranda(Streep분)의 Assistant로 Runaway라는 패션잡지사에서 일하게 된 Andy가 조금씩 변해갔을 때, 그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지 변명인지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을 때.  그리고 Nigel의 독립이 좌절되던 순간 Nigel은 Miranda가 언젠가 pay back 할 거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그사람을 간신히 버티게 하는 불확실한 희망임을 암시했을 때..

악마는 Miranda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Miranda 역시도 시스템의 버림을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 시스템은 자본주의다.


영화 끝부분에 Miranda와 Andy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다.

  •  Miranda:  I see a great deal of myself in you.
  •  Andy: No.. I don’t think I’m like that. I couldn’t do what you did to Nigel, Miranda.  I couldn’t do something like that.
  •  Miranda: You already did to Emily.
  •  Andy: No. That was different. I didn’t have a choice.
  •  Miranda: Oh. no. You chose. You chose to get ahead. You want this life, those choices are necessary.
  •  Andy: But what if this isn’t what I want? I mean, what if I don’t wanna live the way you live?
  •  Miranda: Don’t be ridiculous, Andrea.  Everybody wants this. Everybody wants us to be us.

Miranda는 말한다. 모두가 이걸 원한다고.. 우리처럼 되길 원한다고..
하지만.. What if this isn’t what I want? 이게 Andy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 질문이고,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 질문이다.

Google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 데스크탑 정보도 수집하고 이메일도 스캔한다.
But, what if what G thinks the best for me is not what I want?
우리는 완전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 Google을 거부할 수 없다.

Nigel: When the time is right she’ll pay me back.
Andy: You sure about that?
Nigel: No. But I hope for the best. I have to.

피부 관리

Tuesday, December 12th, 2006

동생이 얼굴이 도대체 왜 그모양이야 한다.
단순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을 하자니 궁색하고
벌써부터 노화를 인정하긴 두렵다.

신경 좀 쓰라고.. 언닌 너무 관리를 안한다고 동생이 한참 뭐라 뭐라 한다.

나: 그렇게 엉망이야? (설마.. 대충 좀 하지?)
동생:  응.
나: 그래? (태연한척.. 하지만 속으로 엄청 충격 받음. )
동생:  응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아이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샀다..
깨끗이 씻고 얼굴 구석구석 꼼꼼이 발라줬다.

동생이 아이크림 사온걸 보더니..
잘했다고 한다.
요즘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한다.
뒤늦게 위로 따윈..  -_-+

Race for the cure

Saturday, October 21st, 2006

오늘 아침에 Race for the Cure 이벤트에 참가하고 왔다.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  재밌기도 했고.  2만 명 가까이 되는 군중이 함께 움직이다보니, competitive run을 신청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팀에서 "뛰기"는 좀 어려웠다.  빠르게 "걷기"라고나 할까 ^^;; 어른들 손잡고 나온 아이들, 강아지들까지 함께 행진하며, 대단한 축제였다.

달리기 코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박수 쳐주고, 어느 학교 옆을 지나 가니 그 학교 치어리더들이 나와서 응원하고, 길거리에 밴드들이 연주하고 하늘에서는 헬리콥터들이 촬영하고… 난 달라스에서 이렇게 사람 많이 모인거 처음 봤다 ^^  Target, Albertson’s, 각종 스폰서 업체들이 나와서 빵, 과자, 음료수, 과일을 나눠주고, 그 외에도 재밌는 기념품이 많았다. 

어제 선교사님과 비전 훈련생들과 새벽까지 있다 경기에 나가서.. 좀 피곤했는데, 그래도 땀을 흘리니 몸이 풀린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어 덩달아 신나하며 하이퍼되기도 했고..  5k 걸어 보니 half 마라톤 감이 좀 잡힌다. 그래.. 오늘 뛴거 4배인거지.. -_-;; 내가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건 아닌가 좀 걱정도 되지만 한편 무척 기대가 됨.

마라톤

Tuesday, October 17th, 2006

어제 선교보고 및 종족셀링 프리젠테이션을 하려고 벧엘교회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복민이 오빠를 만났다. 오빠가 NH로 공부하러 간게 99년이고 이듬해 코스타에서 잠깐 본게 마지막이니까 6년만의 재회인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시간에,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오빠네 부모님이 벧엘교회를 다니셔서 강의차, 홍보차 방문하면 인사드리고 오빠 소식도 듣곤 했다. 학교 졸업했다는 소식, 동부 어디로 이사갔다는 소식, 결혼했다는 소식..  전부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 6년 동안 연락 한번 없는 것은 그렇다 치고 달라스에 한번씩 들리면서 얼굴 한번 안보여준 것은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다. 

흠흠.. 결국 우리가 오빠를 좋아했던 만큼 오빤 우리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야.. ㅠ.ㅜ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됐나 모른다. 하지만 괘씸하고 밉다면서도 잊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오빠는 우리의 영원한 Legend였고, 이십대 초반의 풋풋했던 그 시절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오빠를 부정하면 우리의 아름다운 기억도 모두 사라지고 말거야.. 그래서 우리는 오빠를 그토록 씹으면서도 -_-;; 그리워하곤 하였다. 

오빠는 내 앞 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전혀 모르다가 광고시간이 돼서 목사님 소개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목사님께서 오빠를 소개시켜 주시고 곧이어 나를 소개시켜 주셨는데 우린 번갈아가며 깜짝 놀랐다. 예배 후 내 프리젠테이션 순서가 남아 있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오빠를 보는 순간 완전 흥분해서리 예배 끝나기가 무섭게 감격의 상봉을 했다.  난 정말 뻥 하나도 안보태고 거의 울 뻔 했다.  난 오빠가 동부에 간 뒤로 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오빤 하나도 달라진게 없었다.  내가 변했을까봐 걱정했다고 하니까  자기가 왜 변하냐고, 자기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6년이나 지났는데 많이 늙지도 않고 ^^;; 옛날이랑 똑같았다. 말투하며, 몸짓 하며.. 오빠도 나보고 똑같다 그러길래. 피~ 내가 살짝 삐진 척을 하니 외모는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_-;) 칭찬인 것 같기도 하고 기분 나빠야할 것 같기도 한 말을 했다.

오랫만에 만났어도 계속 같이 지낸 사람처럼 조금도 낯설지 않은 것이 참 신기했다.
참 고마웠다.  달라지지 않아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큰 기쁨을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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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청년부에 발을 디딘 것이 9년 전이다. (헐..) 내가 온 그 다음 주에 세미가 왔고..  7~8살 이상 차이나는 언니, 오빠 틈에서 우리는 무척 귀염을 받았다. 청년부에는 중간 나이대가 없어서, 그렇게 몇 년을 막내로 있었는데.. 집에서 첫째인 내가 그렇게 care 받는 것이 아마 처음이었을거다.

그때 청년부 회장이 복민이 오빠였다. 어린(? 그땐..) 우리 눈에 오빠는 교주였다. 오빠가 볼링치러 가자면 다 같이 볼링치러 가는 거였고, 오빠가 이 식당이 맛있다면 맛있는 거였다. 오빠가 떠난 뒤에 그만큼 좋아하고 따랐던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나도 곧 리더 역할을 해야 했고…  덕분에 오빠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은 추억 속에 미화되고 마침내 전설이 되었다.  

내가 은근 정이 많아서 사람을 잘 못 잊는다. 그땐 어리기도 했고, 이민 온 지도 얼마 안돼 어리버리해서리 새로 누굴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 울타리 밖으로 나와 친해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날 때마다 울기도 많이 울고 오래 그리워하곤 했는데 그때 헤어진 사람들 나이가 지금 나보다 많았던 걸 생각하면.. 당사자들은 아마 조금 다른 마음이었을거다.  원래 떠나는 사람보다 남아있는 사람이 더 힘든 것도 있고, 이 나이엔 만날 때가 있으면 떠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만남에도 헤어짐에도 익숙한 나이가 됐다. 

내가 어떻게 그동안 연락을 한번도 안했느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나랑 세미랑 오빠를 얼마나 미워한 줄 아느냐, 우리는 오빠한테 정주고 마음주고 그랬는데 오빠는 우리를 아예 잊었던 것이냐며 마구마구 구박했더니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며 구.라.를 친다. ㅎㅎ

에이.. 한번도 안 잊은건 거짓말이다. 
더 많이 그리워한 나도 오래 잊고 살았는데 한번도 안 잊긴..
왜 연락 안했냐고 했더니 연락처가 없었다고 변명을 한다. 이런 궁색한 변명을..
21세기 정보통신 사회에서 알려고 했으면 이멜 주소 알아내는게 일인가?
하지만 다 용서할 수 있었다. 너무 반가웠으니깐. 

나는 가물가물한 코스타에서 만났던 일도 기억해 주고 내가 잘 커서 자랑스럽다고 해서 쑥쓰럽고 기뻤다. 오빠가 웃으며 이젠 같이 늙어가는? 나이가 됐지만 그땐 너희들이 정말 어리고 귀여웠다 하고 나도 그 얘길 들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땐 그랬지..

근데 오빠는 나보다 한살 많은 언니랑 결혼을 했는데 이궁.. 도둑놈. ㅎㅎ
언니에게 물었다. "오빠가 어떻게 꼬셨어요?" ^^
그랬더니 26.2마일 마라톤을 완주하고 그 끝에 프로포즈를 했단다. 언니는 좀 더 로맨틱한걸 바랬다 그러고 오빠는 어떻게 그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냐고 흥분한다. 오빠는 일년에 한번씩 벌써 4번이나 마라톤을 뛰었는데 얼마 전에 캐나다에서도 뛰었었다며 기념 밴드를 보여줬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아니 왜 하필 마라톤이야?’ 하고 물어보니..
‘마라톤을 한번 뛰고 나면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지 알아?’ 한다.
마라톤을 뛸 때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계속 주님을 구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씩 그렇게 하면서 머리에 찬 "똥"을 뽑아낸다고.. 오빠는 어떤 식으로든 삶에 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멋지게 살고 있구나..
오빠 얘기를 듣고 결연한 표정이 되어 ‘나도 마라톤 뛰어야겠다’ 그러니까 언니가 웃으며 오빠가 정말 롤 모델이네 한다. ㅎㅎ

나는 오빠에게 한국에 가거든 꼭 비전스쿨을 들으라고 말해주었다. 난 비전스쿨 덕분에 역사관, 세계관, 인생관이 변했다고…  오빠가 꼭 듣겠다고 했다. 보스턴에서 울 본부장님 강의 몇 번 들었었다길래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마구 마구 자랑을 했다.

암튼 우리는 주 안에서 진실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이자 멋진 선후배이다. 오빠가 엔지니어로서 삶에 안주하지 않고 law school에 갔던 것처럼 나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오빠가 간 길을 떠올린다.  나도 오빠처럼 열심히 살리라.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그때도 오빠와 내가 여전히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모습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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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유방암 여성 치료를 위한 달리기 대회(2006 Komen Dallas Race for the Cure®) 홍보 이메일을 받았다. 달리기 대회 광고를 보니 복민이 오빠가 얘기한 마라톤이 생각나지 모야.. 회사에서 신청비를 지원한다길래 HR에 어떻게 Register 하냐고 메일을 보냈다. 이번주 토요일 아침에 뛰는 건데 너무 늦지 않았다면 참가해 보고 싶다.
이건 유방암 환자를 위해서라기보다 달리기 자체에 대한 동기가 작동했다고 봐야지..
뛰는 의도야 다르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난 김에 마라톤 대회를 알아보니 내가 전에 자전거 타던 whiterock lake 주변에서 마라톤 대회(42.195km, 26.2 마일) 및 절반 코스만 뛰는 half 마라톤 대회(21.0975㎞, 13.1 마일)가 있다.  아무리 non-competitive run으로 뛰더라도 26.2마일은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경험도 없는 내가 초장부터 풀코스는 무리일 것 같아서 half 경기 참가 신청을 했다. 

내가 전에 – 뜻하지 않게 – 대략 12마일을 5시간 동안 걸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_-;; 13마일이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너무 운동을 안해서 몸이 엉망인데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다.  갑자기 뛰면 안된다니 석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몸을 잘 풀어줘야겠다. 달리기 훈련법부터 식이요법, 복장, 대회준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이트도 있고 정보도 많다.

난 달리기가 세계에서 젤루 싫고 체육시간이 싫어서 고등학교 빨리 졸업하고 싶었던 사람인데 그런 내가 자원해서 달리기 대회를 신청하다니 참 웃음이 난다.  내가 순발력이 없어서 단거리는 약해도 지구력은 좀 있으니 마라톤은 오히려 가능할 듯… 

복민이 오빠 얘기처럼 내 안에 가득찬 더러운 생각, 오래 묵은 체증, 거짓과 가식을 모두 떨쳐버리고 다시 한번 바닥을 치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왠지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도 다시 한번 불끈 솟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내려놓음

Wednesday, September 20th, 2006

"내려놓음(규장, 이용규 지음)"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삶이 감동을 주었고, 내 삶에서 이미 주님께 내려놓은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은 많은 부분을 돌아보게 되었다. 코스타를 통해 간접적으로 아는 분들 이야기, 또 캠브리지 한인 교회 이야기가 나와서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 마틴 발저

Saturday, July 8th, 2006

아침에 아프간 비자 신청을 하러 우체국에 간 김에 바로 옆에 city library를 들리게 되었다.  전에 태우님 홈피에서 봤던 Small Giants 랑  The Widsdom of Crowds가 있으면 빌려가려고 했는데 이 책들은 항상 checked out이다. Return 날짜 맞춰서 확인해 봐도 바로 out이다… 흠..

걍 돌아가려다 괜히 아쉬워서 신간에서 한권 챙기고 3층에 올라갔다.  3층엔 외국어 책을 모아놨는데 한국책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몇 권 들척이다가 안철수씨의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책이 있는 것을 보았다.  전에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을 잘 보았는데 이후로 새 책을 내신 모양이다. 하긴.. 그 책 산 게 5년 전인데… 난 이런 사람들이 참 존경스럽고 좋다. 뭔가 우직하고 소신있게 원칙과 기본으로 승부하는 삶이 멋지지 않은가?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기 저기 사람 말에 귀기울이게 되고 흔들리는 것이..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실력도 없고 끈기도 없고..  금방 금방 결과를 보고 싶어하니까 편법을 쓰고 그러니 기초가 부족하다.  이런 내가 늘 아쉽다.

책은 원론적인 얘기가 많았는데.. 특별히 뭘 새롭게 알았다기보다… 그런 얘기를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세속적이지 않지만 세상적(??)이라는 생각도..  옳은 얘길 하시는데도 2%의 허전함. 

간단히 몇 가지 quote & insight: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의미가 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혼동하지 말 것.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열정과 실행능력을 갖추라
막연한 낙관(뜨거운 머리)과 현장 경영에 대한 무지 또는 부족한 열정(차가운 가슴)을 경계

전문지식과 함께 관리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올바른 ‘챙기기’
제대로 챙기기 위한 3가지 필수 요소
1) 전문 지식
2) 보고를 받으면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가?
3)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만 듣기보다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해 나가는 절차
+ 관리자의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장수에는 다섯 가지 위험한 유형이 있다. 1)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전략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관리자)라면 죽이기 쉽다. 2)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리자)는 포로로 잡으면 된다. 3)화를 잘 내는 장수(부하직원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관리자)는 모욕을 주면 된다. 4)청렴결백한 장수(지나치게 자신의 원리원칙에 집착하는 관리자)는 욕을 보이면 된다. 5)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마음 약한 인사 관리자)라면 백성을 괴롭히면 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 장수의 약점을 잘 살펴서 이를 역이용하면 된다." -손자병법

개발자의 자질
1)전문지식 2)커뮤니케이션능력 3)팀으로 일할 수 있는 성품/능력
+ 창조적 마인드 & 장인정신
장인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겨난다.

소규모에서는 위험감수(risk taking) 마인드가 통하지만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위험 관리(risk management)로 바꿀 필요.

정보보호의 하향평준화
전체의 가장 취약한 부분/사람이 조직 전체의 정보보호 수준을 결정

미래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인류를 위해 전기밥솥을 안전하게 보호하라! ^^

사회적 합의를 위하여.. -> 끊임 없이 배신을 당한 역사 속에서, 질투와 경쟁심이 극심한 사회 환경 속에서, 투명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서로 간 신뢰 부족이 가장 큰 문제.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
신뢰부족+커뮤니케이션능력부족+쌍방이 인정하는 중재자의 부재

리더의 기본 요건 "철학", 그 중에서도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할 때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조직의 이익을 택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원칙과 일관성

권한 위임은 무조건 믿고 맡기는 방임이 아님. 실무자의 일을 지속적으로 관찰, 올바른 방향인지 확인, 도와줄 부분은 없는지 파악.  현장감 있는 전문지식과 적절한 질문과 검증을 통해 제대로 챙기는 것이 필수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 마틴 발저

나는 책을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확신한다…  첫 번째 의미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던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사고하면서 마음속에 쌓아왔던 그 ‘무엇’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  두 번째 의미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SixFlags

Wednesday, June 28th, 2006

지난 토욜에 회사 피크닉으로 Six Flags에 갔었다. 1년에 한번씩 회사에서 직원 전체에게 놀이공원 티켓을 주는데 그 안에 주차료도 포함되고 점심도 포함되고 놀이공원 안에서 쓸 수 있는 종이돈도 얼마 들어 있어서 앗쌀하게 놀 수 있다. 가는 곳곳마다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재밌기도 하고.. 특히 바이킹을 타려고 보니 줄 절반쯤이 회사 사람이더라.. ㅋㅋ 엑스트라 티켓도 미리 신청하면 서너장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예뻐하는 동생들한테 선물처럼 주기도 하고 ^^;;  친구들이랑 가기도 하고 요긴하게 잘 쓴다.

살짝 겁이 많은 나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 긴장한다. 그렇다고 탈 것을 못타고 그러진 않지만 롤러코스터에서 내려갈때 팔을 번쩍 든다든지, 카메라를 의식하고 한껏 긴장된 지점에서 표정관리 해주는 신공을 펼치진 못한다.  난 촌스럽게 눈을 꼭 감아 버린다. 걍 버티는 거다. 오기로 잘 버틴다. -_-b

같이 갔더 사람들이랑 사진 몇 장 찍었는데 홈피에 올릴까 어쩔까 하다가 마침 Google Web Album 서비스 초대장이 와서 거기에 올려 보았다.  Flickr처럼 블로그에 글 쓸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면 좋겠고, 파폭에서 왜 delete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얼마쯤 놀다가 금방 배터리가 나가서 내 사진기로는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게 쫌 아쉽. 남희 사진기에 대박난 사진 많은데 얼른 올려라 남희! ㅎㅎ

젤루 재밌었던 건  360도 회전하는 바이킹 RockynRocket, 그리고 자이로드롭 류의수퍼맨!!

수퍼맨의 경우 위에서 떨어질 때 중력으로 몸이 떨어지는 속도보다 기구가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에 허공에 붕 뜨는 짧은 순간이 넘넘 아찔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 주변을 한 눈에 내려보는 재미도 있고.. 근데 롤러코스터 류는 이제 나랑 안맞는 것 같다. 무서웠다. ㅠ.ㅜ

난 놀이 공원에서 큰일 날뻔한 적이 몇 번 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서울랜드 갔다가 그때 다람쥐통이라고 4명씩 통에 들어가 마구 마구 굴러가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안전벨트도 두명에 하나씩인데다, 그게 제대로 잠기질 않았었다.  그때 난 통 입구쪽에 앉아 있고 입구는 따로 문 같은 것 없이 개방형이었는데 한참 신나게 돌던 다람쥐통에서 벨트가 풀렸고 나는 원심력에 의해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다행히 다람쥐통은 거의 바닥에 붙어 구르는 놀이기구여서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무척.. 많이.. 놀랬다… 내가 튕겨져 나가는 동시 나와 나란히 같은 벨트에 묶여 있던 친구도 거의 튕겨나올 위기에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은 다른 친구들이 필사적으로 이 아이를 붙들어 그 아이는 통에 남고, 놀이기구는 곧 멈췄다. 그래도 이게 돌던 관성이 있는지라 내가 바닥에 쓰러진 위로 지나가며 멈추는데.. 난 그때 거의 깔릴 뻔도 하였다. -_-  그때 sue를 했으면 보상금을 상당히 타지 않았겠느냐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ㅎㅎ 난 너무 놀래서 정신도 없고 sue하고 이런 것도 모를 때라 거기 요원이 괜찮냐고 하는데 .. 몸을 좀 추스린뒤 괜찮다고.. 걍 집에 온 기억이 난다. 

또 한번은 여기에서 허리케인 하버라는 물놀이 공원을 갔는데 미끄럼틀 끝에 물에 빠지는 기구가 있었다. 수심은 12피트!!! 난 수심이 그렇게 깊은 줄을 전혀 모른채 그 미끄럼틀을 탔다가 수심 12피트에서 3회 바닥치고 물 먹은뒤 구조?된 적이 있다. -_-  아… 그때 아마존 선교 갔다가 돌아온 직후였는데.. 그 때 이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죽으면 순교인가.. 아닌가.. 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ㅎㅎ

암튼.. 놀이공원은 재밌는데.. 또 무섭고.. 난 겁도 많고.. 그래도 또 재밌고.. 즐거운 주말이었당 ^^

How to make a good presentation

Wednesday, May 31st, 2006

1) No more than six words on a slide. EVER.

Seth Godin의 Really BAD Powerpoint 에서

2) Good Example

 060322jobspresentation.gif

Goodhyun님 블로그에서..

 

3) More 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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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up May SIMON GRICE.pps 5.93 MB

Simon Grice’s Pres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