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 7/2 Youth retreat @ Hot Springs, Arkansas
7/2 ~ 7/4 Cherokee Indian Mission @ Oklahoma
Archive for June, 2006
out of town
Thursday, June 29th, 2006졸립군.
Wednesday, June 28th, 2006어제 내 생일이라고 회사 사람들이랑 부서 회식을 하고 왔다.
Rafain이라는 Brazilian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Fogo de Chão ("포구드챠오~" 라고들 하는데 원래 "포구지셩~" 이다)와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 실용주의적 레스토랑이었다. ㅎㅎ
고기를 썩 안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본전뽑기 어렵지만 손가락 두세개 굵기의 싱싱한 아스파라거스와 치즈롤 만으로도 원정을 떠난 보람이 있었다.
어제 인터콥 식구들과 지인들을 초대해서 새벽까지 긴 대화를 하느라 잠을 못잤는데 배가 부르니 졸립다. 정신 차리자!
SixFlags
Wednesday, June 28th, 2006지난 토욜에 회사 피크닉으로 Six Flags에 갔었다. 1년에 한번씩 회사에서 직원 전체에게 놀이공원 티켓을 주는데 그 안에 주차료도 포함되고 점심도 포함되고 놀이공원 안에서 쓸 수 있는 종이돈도 얼마 들어 있어서 앗쌀하게 놀 수 있다. 가는 곳곳마다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재밌기도 하고.. 특히 바이킹을 타려고 보니 줄 절반쯤이 회사 사람이더라.. ㅋㅋ 엑스트라 티켓도 미리 신청하면 서너장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예뻐하는 동생들한테 선물처럼 주기도 하고 ^^;; 친구들이랑 가기도 하고 요긴하게 잘 쓴다.
살짝 겁이 많은 나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 긴장한다. 그렇다고 탈 것을 못타고 그러진 않지만 롤러코스터에서 내려갈때 팔을 번쩍 든다든지, 카메라를 의식하고 한껏 긴장된 지점에서 표정관리 해주는 신공을 펼치진 못한다. 난 촌스럽게 눈을 꼭 감아 버린다. 걍 버티는 거다. 오기로 잘 버틴다. -_-b
같이 갔더 사람들이랑 사진 몇 장 찍었는데 홈피에 올릴까 어쩔까 하다가 마침 Google Web Album 서비스 초대장이 와서 거기에 올려 보았다. Flickr처럼 블로그에 글 쓸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면 좋겠고, 파폭에서 왜 delete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얼마쯤 놀다가 금방 배터리가 나가서 내 사진기로는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게 쫌 아쉽. 남희 사진기에 대박난 사진 많은데 얼른 올려라 남희! ㅎㅎ
젤루 재밌었던 건 360도 회전하는 바이킹 RockynRocket, 그리고 자이로드롭 류의수퍼맨!!
수퍼맨의 경우 위에서 떨어질 때 중력으로 몸이 떨어지는 속도보다 기구가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에 허공에 붕 뜨는 짧은 순간이 넘넘 아찔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 주변을 한 눈에 내려보는 재미도 있고.. 근데 롤러코스터 류는 이제 나랑 안맞는 것 같다. 무서웠다. ㅠ.ㅜ
난 놀이 공원에서 큰일 날뻔한 적이 몇 번 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서울랜드 갔다가 그때 다람쥐통이라고 4명씩 통에 들어가 마구 마구 굴러가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안전벨트도 두명에 하나씩인데다, 그게 제대로 잠기질 않았었다. 그때 난 통 입구쪽에 앉아 있고 입구는 따로 문 같은 것 없이 개방형이었는데 한참 신나게 돌던 다람쥐통에서 벨트가 풀렸고 나는 원심력에 의해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다행히 다람쥐통은 거의 바닥에 붙어 구르는 놀이기구여서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무척.. 많이.. 놀랬다… 내가 튕겨져 나가는 동시 나와 나란히 같은 벨트에 묶여 있던 친구도 거의 튕겨나올 위기에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은 다른 친구들이 필사적으로 이 아이를 붙들어 그 아이는 통에 남고, 놀이기구는 곧 멈췄다. 그래도 이게 돌던 관성이 있는지라 내가 바닥에 쓰러진 위로 지나가며 멈추는데.. 난 그때 거의 깔릴 뻔도 하였다. -_- 그때 sue를 했으면 보상금을 상당히 타지 않았겠느냐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ㅎㅎ 난 너무 놀래서 정신도 없고 sue하고 이런 것도 모를 때라 거기 요원이 괜찮냐고 하는데 .. 몸을 좀 추스린뒤 괜찮다고.. 걍 집에 온 기억이 난다.
또 한번은 여기에서 허리케인 하버라는 물놀이 공원을 갔는데 미끄럼틀 끝에 물에 빠지는 기구가 있었다. 수심은 12피트!!! 난 수심이 그렇게 깊은 줄을 전혀 모른채 그 미끄럼틀을 탔다가 수심 12피트에서 3회 바닥치고 물 먹은뒤 구조?된 적이 있다. -_- 아… 그때 아마존 선교 갔다가 돌아온 직후였는데.. 그 때 이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죽으면 순교인가.. 아닌가.. 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ㅎㅎ
암튼.. 놀이공원은 재밌는데.. 또 무섭고.. 난 겁도 많고.. 그래도 또 재밌고.. 즐거운 주말이었당 ^^
Mentoring 6/24
Saturday, June 24th, 2006김효종목사님과 격 주 토요일로 만나고 있다. 이번이 3번째 만남. 목사님과 만나고 오면 늘 격려와 위로를 얻는다. 오늘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런 사람을 가까이할 땐 조심해라. 분별력을 위해 기도해라.
1. dwelling 하지 않는 사람. 필요할 때 나타나지 않는 사람. excuse가 많은 사람.
2. critical한 사람. 불평불만이 많고 매사에 딴지 거는 사람. 해결책 없이 비난만 하는 사람.
3. accountability가 없는 사람. 쉽게 떠나 버리는 사람.
이런 리더가 돼라.
1. Grace가 있는 사람. 사람을 넉넉히 품어주고 결점을 참아주는 사람. 우린 모두 완전하지 않다. 남의 결점을 극도로 참지 못하는 사람이 perfectionist
2. Truth 진리를 붙들라. 진실되고 투명하라.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아라. 내가 하나님 편에 서면 사람이든 물질이든 따르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특기는 연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Link!!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신기한가.. 목사님과 이렇게 연결된 것도 기적같은 일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만난 것이 큰 복이다.
covenant vs. contract
Saturday, June 24th, 2006이번에 신명기를 공부하며 covenant의 의미를 곰곰 묵상하게 되었다.
신명기는 모세가 40년 광야 생활을 마감하며 자신은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지만 이제 새 땅을 밟을 2nd generation을 향해 유언처럼 남기는 설교이다. 가나안은 이미 남의 땅이 된지 오래였고 그 자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혼탁한 삶을 살고 있는데 그 땅에 들어가서 어영 부영 섞이다간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그들 자신도 망할 것이었기 때문에 – 결국 그렇게 되었지만 – 모세의 간절한 부탁이고 절박한 바램이었다. 너희는 하나님만 섬겨라, 지난 과거의 수없이 많은 일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잊지 말아라, 혹시 주를 떠나더라도 다시 그분을 찾으면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어렸을 땐, 구약을 읽으며 답답할 때가 많았다. 난 참 웃긴게 결론을 이미 알고 있는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의 상황에 완전 감정이입이 돼서리 아.. 이러믄 안되는데.. 이러믄 안되는데 하고 스토리가 확 바뀌어 주길 – 해피 엔딩으로 -_-;; 은근 바라는 것이다. 아니 왜 이스라엘은 이렇게 자꾸 제 무덤을 파는 것일까.. 왜 좀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과 섬세한 돌보심을 경험하고도 우상을 섬긴다니 답답함을 넘어 화가 나기도 하였다.
그러다 언제부턴가는 이것이 나였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왜 우리는 그렇게 쉽게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일까? 왜 자신의 온전한 행위로 주님을 만족시키고 나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일까.. 구원은 철저히 은혜로 받는 것이지 행위로 얻지 못한다. It is not earned or deserved.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누구도 자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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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CNET에서 재밌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주목결핍증(attention deficit trait)을 진단했는데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이란 없으며 단지 어느 한가지에 신경을 덜 쓰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No one really multitasks. You just spend less time on any one thing.)
결국 성경이 말하는대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는 것이다. technically 양다리가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어떻게 A를 좋아하면서 B도 좋아하나.. A를 좋아하며 B를 좋아하지 않거나, B를 좋아하면서 A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우리는 질투라는 것을 하지 않나.. 동시에 다 좋아할 수 있는 거라면 똑같이 좋아할 수 있는 거라면 질투같은 감정은 퇴화할 수 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올인하는 인생인 것이다. all or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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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이 많고, 여러가지 일을 할 때 나의 주목은 분산된다. 그리고 일에 쫓기다보면 하나님을 금새 잃어버린다. 이런 악순환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다보면 나 자신을 보고 실망하는 때도 많고, 왜 인생이 요것 밖에 안되나..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행위를 보고 택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가 더 잘하지 못하면 꼭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시거나 실망하실 것 같고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정죄감에 몸부림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두려워한다.
그런데 오늘 신명기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언약 관계이다. 그분이 우리를 버리고 멸하지 않으시는 근거는 그분이 우리와 언약하셨기 때문이다. 언약으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이다. 계약은 어느 한쪽의 과실로 파기될 수 있지만 언약은 그렇지 않다. 한쪽이 실수하더라도 돌아서더라도 믿어주고 기다리는 관계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지만 다시 찾으면 만나주시는 하나님. 내 행위에 근거해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A CONTRACT is an agreement made in suspicion. The parties do not trust each other, and they set "limits" to their own responsibility. A COVENANT is an agreement made in trust. The parties love each other and put no limits on their own responsibility. – Covenant vs. Contract
그리고 이런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와 똑같은 것이 결혼이라고 배웠다. 세상 사람들은 결혼을 계약이라고 생각하지만 결혼은 언약이라고.. 결코 가볍지 않다. 신뢰에 기반한 언약. 전도사님께서 로맨스는 결혼을 가능하게 해주는 양력이라면 언약은 그 결혼을 유지시키는 추진력이라고 비유를 드신다… 난 아직 로맨스를 기대하고, 그리고 로맨스가 영원할 거라고 믿고 싶지만 말이다. ㅎㅎ 역시 우리의 삶은 치열하고 이 전투를 잘 마칠 근거는 기복적인 감정이 아니라 변치 않는 언약인 것이다.
World Cup VI
Friday, June 23rd, 2006무척 아쉽지만. 잘 싸웠다!! 대~한민국!!
World Cup V – tech
Thursday, June 22nd, 2006스포츠에 심드렁한 내가 월드컵을 관심있게 보는 이유는..
첫째 우리팀이 잘 뛰고 있기 때문이고..ㅎㅎ – 난 2002년에 축구 처음 봤다 ^^;
둘째는 월드컵 자체가 다양한 신기술의 실험장이자 기폭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후로 HDTV 보급률이 급속히 증가했던 것처럼 2006년 독일 월드컵은 Mobile TV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물론 본격적인 상용화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Dailywireless의 World Cup 2006 기사를 보면 이번 월드컵 행사 중에 선 보이는 각종 기술/서비스/컨텐츠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 Avaya가 이번 행사를 위한 음성/데이터 통합망(Converged Network)을 깔아주고, 경기 티켓에는 RFID 칩셋이 내장되어 관람객의 인종/나이/주거지 등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한다. 또 각 경기장은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가 장착되어 만약의 테러나 사고에 대비한다.
방송사업자, 이동통신 사업자, 위성 사업자, 인터넷 사업자 모두 나름대로의 월드컵 관련 컨텐츠를 빵빵하게 지원하고 있고 위에 얘기했던 모바일 TV trial도 여러개 진행되고 있다. (단, DVB-H 모바일 TV 서비스가 다소 실망스럽긴 한 모양이다. 우리의 DMB는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나 아쉬운 것은 이렇게 다양한 기술이 전시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내가 실제로 try해 볼 수 있는 게 얼마 없다는 것이당. 내가 경험해 보길 원하느냐는 논외이더라도 말이당.
내 폰은 EV-DO폰이 아니기 때문에 VCast에서 무슨 서비스를 제공한들 적용해 볼 수도 없고, 집에 HDTV는 커녕 TV도 없는뎅.. 무슨 ㅎㅎ 전에 TV를 다른 사람 준 것이 아주 가끔 후회가 된다. ^^;
그러나 나에겐 인터넷과 PC가 있다!!
내가 전혀 설치할 생각이 없는 World Cup tool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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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status: scheduled, active or finish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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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미국이랑 가나랑 경기, 이탈리아랑 체코 경기도 골이 들어갈 때마다 알려줘서 덕분에 스코어 확인 잘 했다.
오.. 방금 일본과 브라질에서 일본이 한골 한 것 같다.. 또 슛 골~ ㅎㅎ
물론 내일 스위스 전에는 요걸로는 만족 못할 것 같긴 하다…
분위기 상 내일은 전 직원 단체 관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ㅎㅎ
World Cup IV – 2002년의 감동을 다시..
Monday, June 19th, 20062002년 월드컵을 관전한 한 아일랜드 기자의 기고문이라는….
출처.. 모르겠다.. 펌과 스크랩은 많은데 오리지널을 못찾았다. -_-;;
매우 재미있다.
강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월드컵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극적인 변화가 있는듯 하다.영원하리라 생각되었던 유럽 강팀들이 줄줄이 쓴잔을 마시고, 마지막 남은 독일도 센터링에 큰 키의 헤딩에만 의존하는 맥빠진 전술만을 보여주고있다. 언제나 처럼 무섭게 하나씩 나타나던 아프리카 지역도 아니나 다를까, 세네갈이라는 본선 첫 진출국이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럽에서 별볼일 없던 터키가 예선에서 혼쭐을 내주었던 브라질과 다시한번 경기를 가지게 되는 매우 재미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나는 이중에서도 한국이라는 중국에 붙어있는 작은 나라에 관심이 간다. 이건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 예전 88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는 이 작은 나라는 놀랍게도 이번 월드컵에서 경제선진국 일본과 공동 개최라는 것이였다. 월드컵 사상 첫 역사적인 공동 월드컵 개최에서 일본과 함께하는 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는것이 없어 일단 무작정 가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럴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움의 극치였다. 이런 거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나라가 이런곳에 있었다니. 온 나라가 붉은 물결이지만 결코 잔인하지도, 혼란스럽지도 않았다. 게다가 월드컵의 반란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팀은 자신의 나라와 완전히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한국의 경기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팀은 아직도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들은 개인 기, 조직력, 전술 실현도, 감각, 체력까지 매우 높은 수준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전 브라질의 돌풍후 많은 나라에서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해갔다.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 중심의 축구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두다리로 넓은 그라운드를 쉴새 없이 뛰어다니던 그 원초적인 축구가 서서이 퇴보하는 느낌은 너무나도 싫었다. 스타들은 월드컵을 몸값 올리는 무대로 생각하여 부상을 항상 걱정하고 골 세레모니에 자신을 돋보일 궁리만 한다. 지능적으로 파울을 유도 하는건 당연한 방식이 되어버렸고 항상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깨끗한 경기는 점점 줄어들어만 갔다.
그런데! 이 거대한 에너지의 나라 한국은 달랐다. 난 이렇게 순수한 열정과 투지의 축구를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가 않는다. 이 열정의 붉은색으로 하나가 되는 한국의 축구는 아직도 그 순수한 축구를 하고 있었으며, 그 축구로 재미없는 유럽의 강호들을 모두 패배시키고 있는 것이다! 승리를 향한 투지, 넘어지고 힘들어도 한국선수들은 눈빛이 변하지 않았다. 상대팀이 때리고 깊은 태클에 욕을해도 정작 그들은 상대의 다리에 충격을 주는 플레이는 아예 할줄도 모르는것 같았다. 그저 공과 골대를 향해 뛰고 또 뛰는 것이다. 한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들도 상대팀에게 전혀 악의없이 자국 팀에게 에너지를 미친듯이 발산 시키는것도 매우 매우 인상적이였다. 난 솔직히 말하여 감동했다. 한국에게 관심이 간다. 그리고 마음에 든다.
와우. 길거리는 또하나의 엄청난 매력이였다. 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한다. 하지만 결코 잔인하지가 않다! 규모는 훌리건들이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지만 내적인 수준은 더욱 그렇다. 한번의 경기가 끝나고 난 한국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 오우. 전국에서 겨우 몇가지의 작은 사고가 전부였다.
믿을수가 있는가? 유럽에서는 부술수 있는건 거의 남겨두지를 않아도 이해가 될 정도로 열광적인 하루였지만. 이들은 결코 그렇지가 않았다. 순수 그 자체다! 정말 이들이 악마, 붉은 악마란 말인가?매우 재미있고 희한한 모습들을 발견했다. 한국팀들은 상대의 반칙 플레이에 투혼을 발휘하여 승리를 하였다. 이것은 정당한 승리다.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이 패한 나라의 말에 많은 귀를 귀울이는 것이 아닌가. 이탈리아,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그다지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 이탈리아 문화는 세련되고 매력적이지만 그 나라 자체는 결코 그렇지가 않다. 유명한 이탈리아, 스페인 리그에서는 판정 시비가 기본이다. 이들은 매우 신경질적이고 결과에 지루하게 집착한다. 게다가 한국은 홈팀이며 피파랭킹도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오심 시비는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남의 나라 투덜거림에 신경 쓰는 것일까? 이건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한국이 착한 나라여서 그런건가?
진 팀의 오심 시비는 변명일 뿐이다. 유럽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최소한 마라도나의 신의손 사건 정도가 되지 않는한 오심시비는 진팀의 변명이며 언제나 있는것이다. 게다가 한국팀은 분명히 편파판정 없이 승리로 이끌었다. 몇가지 애매한 판정이 있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애매한 상황이였으며 심판들은 소신껏 판정을 하였다.재미있다. 한국인들의 습성이 그러하다. 축구의 순수함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 남의 나라 이목 신경쓰는것도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오심 시비에 익숙하지 않은것 같다. 그것도 이렇게 큰 대회에서 그런것은 더욱 그럴것이다. 한국은 이제야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쓸 도약을 하는 것이라 아마도 익숙한 상 황이 아니라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본다.
World Cup III – 프랑스전
Monday, June 19th, 2006극적인 승리! 운재 오빠 쵝오! ㅠ,,ㅜ
즐거운 노동
Sunday, June 18th, 2006이번 주말에 하려고 벼르고 벼른 일이 있었다. 청소.. 그리고 빨래.. ^^;;
하루 종일 세탁기를 돌리고 쓸고 닦고 버리고 치우고.. 이제 사람사는 집이 되었다. 아늑하고 행복한 주거공간 탄생 -_-
가구 배치도 살짝 바꾸고 조그만 전기 청소기로 온 집안을 훝었더니.. 온 몸이 땀과 먼지로 끈적거렸다.
모든 정리를 마치고 깨끗이 때를 벗긴 후 냉장고에 있는 것을 몽땅 갈아(사과 1개, 토마토 1개, 당근 왕창) 야채 쥬스?를 만들어 먹었다. 맛은 좀 이상했다. -_-;; 다음부턴 당근이면 당근, 사과면 사과만 갈아야지 섞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요한건 기분이라고~ 집이 너무 너무 깨끗하고 땀흘린 뒤 몸도 개운하고.. 샤워 후 웰빙 드링크까지 ㅎㅎ
맨날 오피스 안에 갇혀서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는데.. 간만에 땀을 흘리고 나니 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다. 육체 노동을 통해 생각을 정화하고 감사와 기쁨을 회복한다.
은선이가 한국에 가고 나니.. 집도 텅비고 냉장고도 텅 비었다.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그대로 텅비었다. 이제 냉장고엔 달랑 쉰김치 얼마와 감자면 한 덩어리가 있을 뿐이다. 내일 쯤 장을 보고 냉장고까지 채워진다면.. 난 이제 집을 나가기 싫어질 것 같다. 엔트로피를 최소화해서 가능한 이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거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