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6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1 –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Thursday, December 28th, 2006

회사에서 3분 거리에 시리아 아저씨랑 레바논 아줌마 부부가 운영하는 Grand Cafe라는 식당이 있다.
아랍 분식집 같은 곳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맛은 끝내준다.
이 집에서 음식을 시켜 남기거나, 남은 음식을 to-go하지 않으면 주인 아저씨가 화 내신다.
음식에 대한 아저씨의 철학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

이 집에서 쓰는 고기는 신선한 건 물론이고 이슬람 율법에 따라 피를 완전 제거할 뿐 아니라 지방이나 힘줄이 거의 없는 연한 부위를 쓴다.  아저씨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늘 강조하신다.  아닌게 아니라 난 조금만 냄새 나도 고길 싫어하데 여기선 소고기, 양고기 뭐든 잘 먹는다. 호무스는 또 어떤가? 아저씨는 이런 호무스 먹어본 적 있냐며 스푼으로 막 퍼 주신다.  솔직히 호무스는 이스라엘에서 먹었던게 더 맛있지만 난 살짝 감탄사를 연발한다. 오우~ 잇츠 어썸~ 잇 테이스츠 그레잇~  그리고 아저씨의 자랑스러운 표정.

몇 가지 안되는 메뉴 중에 미국 음식도 하나 있다.  이집 필리치즈스테익 샌드위치가 맛있는 건 아는 사람만 안다. 싱싱한 고기와 야채를 그릴에 볶아 스위스 치즈를 얹어 주는데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몰라요~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싶을 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거나 필리치즈스테익 샌드위치를 한입 먹으면 된다.
입안에 침이 고이고 조화로운 맛을 즐기는 그 순간, 살아 있는 것이 이보다 확실할 수 없으며 잘익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공급하는 에너지로 삶에 대한 열정도 또 한번 충전한다.  너무 맛있어서 도저히 우울할 수가 없다.

동치미 여왕

Wednesday, December 27th, 2006

한달 전쯤, 코마트에서 배추 한 포기 무 한 개 사다 동치미를 담궜다.
첨 해봤는데 익으니 맛이 그럴 듯 하다. 
배추 한 포기로 큰 병 3개 반이다.
물김치라 그렇겠지만.. 사먹는 김치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

걍 요리 사이트 보고 하라는 대로–는 아니고 대충 비슷하게 했다.
찹살 대신 모찌꼬 가루로 풀을 쑤고 배 대신 냉장고에 먹다 남은 배주스를 부었다.
그리고 다진 마늘 생강 멸치액젓 만으로 김치 완성.

이북사람들은 겨울철이면 잘 익은 동치미 국물에 냉면이나 국수를 말아먹는다.
한겨울에 오들오들 떨면서 그 차가운 면을 먹는다.
난 어려서 그 맛에 익숙해 지금도 냉면이 가장 좋고, 것두 딱 물냉면만 먹는다.
물냉면엔 육수가 중요하다.

동치미를 담군 것도 냉면이 먹고 싶어서였다.
난 요즘 심심하면 물냉면을 해먹는데 질리지도 않는다.
쫄깃하게 삶아진 메밀면과 잘익은 동치미면 족하다.
완숙으로 익힌 계란 반쪽은 눈을 즐겁게 하고 포만감을 더한다.
아~ 난 내가 해놓고도 너무 맛있어서 맨날 기절..
매일 거울에게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는 왕비처럼, 나는 동생에게 먹을 때 마다 진짜 맛있지?하고 보챈다.
착한 동생은 나를 알기에 괜히 엄한말로 노엽게 하지 않는다. "응 진짜 맛있어~"
동생은 알고 있다. 그 말 한마디면 내가 또 자뻑하여 냉면을 만들어 준다는걸.


동치미 만들기 from food4.net 
 재료:  
   * 주재료 – 배추 1포기, 동치미 무 6개(큰 무 2개)
   * 부재료 – 대추 20개, 배 1개, 무채 1컵, 쪽파 1/2컵, 갓 1/2컵, 홍고추(또는 실고추) 3개
   * 양념과 국물 – 풀국 1과 1/2컵,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대용감미료 약간, 물 8컵, 다시마육수 1컵, 굵은 소금 1큰술    

< 배추, 무 절이기 >
1. 배추 1포기는 2쪽으로 썰어 물 5컵에 소금 1컵을 섞어 절인다. (뒤집어가며 약 6~8시간)
* 소금 1/2컵은 물에 녹이고 1/2컵은 배추잎 사이사이에 뿌리세요!
2. 동치미무 6개(큰 무 2개)는 통째로(큰 무는 큼직하게 썰어) 물 2컵과 굵은 소금 1컵을  섞은 소금물에 약 12~20시간 절인다. (물은 무가 잠길 만큼 붓는다-안잠기면 2배로만들기. 안잠기는부분에 굵은소금을 발라둬도 된다.)
   * 큰무를 썰어서 담글경우는 1시간 30분 절인다.
   * 무청은 잘라내지 말고 좀 남겨둔다. 무청 밑의 거뭇한 것을 잘라내어야 쓴맛이 안난다.
   * 배추동치미의 배추는 약간 덜 절여야 아삭아삭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약 6~8시간 뒤집어가면서 절이세요! 

< 부재료 손질 >
1. 갓, 쪽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홍고추는 반갈라 채썬다.
    3cm두께의 무는 채썬다 (1컵)
2. 대추는 깨끗이 씻어둔다.
3. 배는 껍질 채 식촛물에 씻은 후 찬물에 헹구어 6등분한다. (씨는 뺀다)
* 배와 대추를 넣으면 국물에 단맛 우러나야 김치가 맛있어요!
* 배를 오랫동안 무르지 않게 하는 비법
   – 배는 껍질 채 사용하며, 식촛물에 한 번 씻어주면 농약제거도 되고 잘무르지 않아요!
 
< 양념과 배추 속 넣기 >
1. 채썬 무, 갓, 쪽파, 액젓 2큰술을 넣어 버무리고 (채소의 숨이 죽을 정도) 홍고추를 섞는다.
2. 풀국 1과 1/2컵,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설탕대용 감미료 약간을 섞어 양념한다.
3. 절인 배추를 1/4크기로 잘라 속에 1+2 한것을 넣는다.
* 동치미에 풀국을 넣으면 이물질이 하얗게 뜨지 않아요!
* 양념은 뿌리 쪽에만 넣고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세요!                     

< 국물 만들기 >: 국물은 항아리에 차지 않으면 2~2.5배(16컵~20컵)를 만들어도 된다.
- 양념한 그릇을 물 8컵(물은 펄펄끓였다가 식힌것이나, 생수로 사용.)으로 헹구고 다시마육수 1컵, 풀국 2큰술, 소금 1큰술을 넣어 김칫국물을 만든다.
* 국물에 풀국을 조금 넣으면 맛이 좋아져요!
*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진득해져요!
 
< 담기 >
1. 절인 무와 속을 넣은 배추를 켜켜이 넣는다. (굵은 무를 먼저 넣는다)
2. 대추와 배를 사이사이에 넣는다.
3. 만들어둔 김칫국물을 붓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익힌다.

< 익히기 >  – 실외에서 15일 (초록잎이 노랗게 변하면 익은 것)
                                      
< 담아내기 >
- 배추와 무를 큼직하게 썰고 국물을 부어 담아낸다
 
<< 풀국 쑤기 >>        
 ## 다시마 육수 5컵 만들기:
물 7컵, 다시마 10X10cm 3장, 북어 1/2마리, 마른새우 10g, 마른고추 5개를 넣고 끓인다.
끓으면 마른 멸치 15g, 다진생강 1큰술, 다진마늘 4TS 넣고 끓여 (또는 양파1개추가해도됨.) 5컵으로 졸인다. 거품을 걷어내고 체에 받쳐 식힌다.

## 풀국 쑤기:
물 3컵, 찹쌀가루 10TS, 콩물(메주콩 불려서 물 약간넣고 믹서에 갈은것) 1ts, 고구마가루(또는 고구마녹말가루)1ts를 잘 섞어서 냄비에 나무주걱으로 저으며 끓여 식힌 것.

앗싸~

Wednesday, December 27th, 2006

핸드폰 바꾼지 백일도 안돼 핸뻔을 잃어버렸다. .
잃어버린 장소에 갔을 땐 이미 없어진 뒤라 전화도 해보고 1주일을 기다렸는데.. 찾지 못했다.
내가 길에서 핸뻔을 주웠다면 꼭 돌려줬을텐데 말이다.  왜 남의 걸 집어가서 연락이 없는지 알 수 없다. 난 옛날에 스키장에서 뒹굴다가 눈 밑에 파묻힌 칼라폰-당시로서는 무척 고가였던-을 주워서 돌려주기도 했는데.. 원래 그런 거는 보면 얼른 돌려주고 싶지 않나? 음..

2년을 재계약하고 보조금을 받아 샀으니 공짜지만 싸구려폰은 아니다. 게다가 SD 카드도 사서 끼고 나름 뮤직폰으로 쓰고 있었는뎅.. ㅠ.,ㅜ

다시 휴대폰을 사자니 비싸고 어디 중고폰 없나 알아보는데 성민언니가 전에 쓰던 걸 줬다.  에궁. 이게 어디냐 감지덕지 하면서도 옛 폰에 대한 미련은 쉬이 접히지 않는다. 똑같은 폰 쓰는 사람들만 보면 괜히 슬퍼지고..  -_-;

근데 며칠 전 회사에서 테스트용으로 블랙잭 스마트폰(SCH-i607)을 하나 받았다. 오오옷!!! 내가 전시장에서 가지고 놀면서 무척 탐내했던 모델인데.. 더 좋은 것은 Mobile Myspace 서비스나 각종 데이터 어플리케이션을 맘대로 써보라는 것이다. ㅎㅎㅎ

Qwerty 키보드가 생각보다 편리하다. 버튼이 작지만 내 손가락이 두껍지 않아 괜찮다. 터치스크린 없는 것도 금방 적응했다.  블랙베리처럼 푸쉬 이메일도 되고..  봉잡았다. ^___^

근데.. 자바어플리케이션 설치하는데 자꾸 에러나는게 문제..  아무래도  기종 전체의 문제인 듯..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

Monday, December 25th, 2006

20th Century Fox's The Devil Wears Prada 지난 여름 Schiphol 공항 내 서점에 들렸을 때 입구 진열대 가득 꽂혀 있던 책이 바로 "The devil wears Prada" 였다.  저 쌔끈하게 빠진 구두 뒤축을 보라!!  내용은 모르겠지만 표지가 정말 그럴싸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는 상품 배열과 표지도 한 몫 하였으리라.  정말 어떤 책은 오직 표지가 맘에 들어 읽기도 한다.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게 바로 요 작품.

집 앞 블락버스터에서 DVD를 빌렸는데 예쁜 여주인공의 화려한 의상도 볼만하고 전개도 빨라 재밌게 봤다.  전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왔던 Meryl Streep의 연기가 압권인데 말투, 표정 참으로 예술이다.

영화는 발랄하고 가볍지만, 영화를 보는 내 나는 시스템에 대한 생각으로 좀 복잡했다.  한번 빠져들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늪. Miranda(Streep분)의 Assistant로 Runaway라는 패션잡지사에서 일하게 된 Andy가 조금씩 변해갔을 때, 그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지 변명인지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을 때.  그리고 Nigel의 독립이 좌절되던 순간 Nigel은 Miranda가 언젠가 pay back 할 거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그사람을 간신히 버티게 하는 불확실한 희망임을 암시했을 때..

악마는 Miranda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Miranda 역시도 시스템의 버림을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 시스템은 자본주의다.


영화 끝부분에 Miranda와 Andy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다.

  •  Miranda:  I see a great deal of myself in you.
  •  Andy: No.. I don’t think I’m like that. I couldn’t do what you did to Nigel, Miranda.  I couldn’t do something like that.
  •  Miranda: You already did to Emily.
  •  Andy: No. That was different. I didn’t have a choice.
  •  Miranda: Oh. no. You chose. You chose to get ahead. You want this life, those choices are necessary.
  •  Andy: But what if this isn’t what I want? I mean, what if I don’t wanna live the way you live?
  •  Miranda: Don’t be ridiculous, Andrea.  Everybody wants this. Everybody wants us to be us.

Miranda는 말한다. 모두가 이걸 원한다고.. 우리처럼 되길 원한다고..
하지만.. What if this isn’t what I want? 이게 Andy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 질문이고,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 질문이다.

Google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 데스크탑 정보도 수집하고 이메일도 스캔한다.
But, what if what G thinks the best for me is not what I want?
우리는 완전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 Google을 거부할 수 없다.

Nigel: When the time is right she’ll pay me back.
Andy: You sure about that?
Nigel: No. But I hope for the best. I have to.

Person of the year

Friday, December 22nd, 2006

타임, 올해의 인물 `당신(YOU)`  from 한경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이례적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중략)

‘당신’이란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웹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인물을 총칭한다. 거대한 지식의 보고가 된 위키피디아, 수백만명이 접속하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인 마이스페이스에 참여하는 웹2.0 시대의 능동적 네티즌들을 말한다. 이들은 세컨드 라이프(가상현실 사이트)의 아바타를 만들고, 아마존에 서평을 올리고, 팟캐스트(인터넷 방송)를 위해 녹음을 한다.

타임의 평론가인 레브 그로스먼은 "새로운 디지털 민주주의의 기초와 틀을 세웠으며 자신들의 놀이에 있어서 만큼은 전문가들을 누른, 아무런 대가 없이 일한 당신이야 말로 올해의 인물"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신’을 통해 생산성이 제고되고 혁신이 만들어진다"며 "익명성에 가렸을 수도 있을 수백만명의 당신들이 이제 글로벌 지식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Time지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구체적인 개인이 아닌 적극적인 소비자이며 생산자인 ‘당신(You)’을 선정할 만큼, 올 한해 사회 전반에 걸쳐 일반 다수의 역할/권력 상승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향후 기술, 컨텐츠, 마케팅, 미디어 등 총체적인 시장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물결.. 이게 결국 철저한 개인화가 돼가는 것인지 혹은 모두가 꿈꿔오던 이상향을 향해 가는 것인지..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철학이 빈곤해서 개념이 잘 안선다.  과거가 좋았던 건 아닌데,  더 좋아지는 쪽으로 진보한다는데도 뭔가 찜찜하다.

어찌됐거나 한 해를 돌아보며, 올 한해의 트렌드는 – 그것이 Web2.0건, UCC건, 오픈소스건 유비쿼터스건, 컨버전스건.. – "You"로 수렴하는 것 같다. 능동적인 사용자와 이들을 위한 최적 환경 마련, 권력 이동의 본격화?

- Off-Portal, Off-Deck 등 사업자의 Walled Garden을 탈피한 개방화 움직임.

  • 모바일 시장 bucket-pricing(무제한 정액요금제) 서서히 도입
  • 3rd party 컨텐츠 증가

- 네트웍, 기기간 컨버전스 확산 지원을 위한 표준화, 구조화

  • IMS, 음성/비디오/데이터 패킷화
  • 모바일, PC, 가전 등 다양한 기기 간 공통 플랫폼 및 오픈소스 (Linux OS/Mobile Linux, Flash/Flash Lite, Java 등)
  • 모바일 기기 풀브라우징
  • Unified Communications

- 사용자 집단의 참여 증가와 권력 이동(생산자 → 소비자)에 따른 컨텐츠 생산, 유통, 상거래 및 소비 방식 변화

  • 사용자 중심의 컨텐츠 생산: Do-It-Yourself, Pro-Am, Prosumer
  • 사용자의 집단 지성은 단순한 데이터 집합에 그치지 않고 자발적인 검열,  평가 시스템에 기여하여 양질의 컨텐츠 검색/필터링으로 확대  예) Google의 PageLink 개념, 아마존 도서/앨범 추천, Wikipedia 등
  • 오픈API와 매쉬업을 응용해 서비스 개발에도 사용자 참여  예) Google 지도+부동산서비스+택배추적+아마존서비스+Ebay+VoIP 등

- 데이터 중심의 소프트웨어 통합(오픈API 활용)과 가벼운 프로그래밍 모델 지향
    → 인터넷 기반 서비스 위주의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변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용자/고객 중심으로의 시장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역동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플랫폼을 차지하느냐?’.
컨텐츠, 서비스, 기능이 마이크로 단위로 세분화되어 자유롭게 조립, 해체, 가공할 수 있는 단위로 바뀌고 가입자와 컨텐츠를 특정 망에 가두거나, 통제(control)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기반하여 프리미엄 컨텐츠로 무장했던 Mobile ESPN(MVNO)의 몰락은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도 사용자 성향에 대한 몰이해로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

YouTube나 MySpace는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사용 편리성과 개방적인 환경을 보장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네트워킹 효과와 Viral Marketing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결국 사용자들이 기기와 망에 제한없이
1)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컨텐츠를 생산, 소비, 가공(Mashup)할 수 있는 플랫폼,
2)공통된 플랫폼을 위한 표준화 및 개방화(오픈소스, 오픈API),
3)사용자 간 공유와 네트워크의 집합적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 맺기(소셜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

Kinko’s에 갔다 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나 하나 사먹으려고 Seven Eleven에 들렸는데 계산대 앞에 "Person of the year" 커버스토리를 달고 있는 Time 지를 판매하고 있다. 데자뷰? ^^;; 반가운 마음에 띡 집어들었는데.. 세상에나.. 웹으로 기사 볼 땐 그냥 컴퓨터 모니터 이미진 줄 알았더니 유튜브를 본딴 플레이 버튼에 거울 같은 스티커까지 붙어 있다. Technically 잡지 커버 페이지에 내 얼굴이 보이는 것이다. 음핫핫핫.  굳이 살 생각까진 없었는데.. 내 얼굴이 나온 기념판으로, 거금 $5불 투자했다.

[ 보너스 ]

한경 12월 26일자 경제상식 퀴즈에 아래 문제가 실렸다. 이거 아주 웃긴다.

4.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올해의 인물은 바로 ‘당신(you)’이다.
그 이유가 될 수 없는 것은?
①위키피디아 ②유튜브 ③팟캐스트 ④웹1.0

바르게 읽고 말하기 1

Wednesday, December 13th, 2006

"그 그릇과 네트워크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 것인가?"(강유원 "책과 세계" p37)라는 문장을 읽는데 문득.. 난 운용과 운영이 너무 헷갈린다.  이러니 또 맥락을 놓친다.
그래도 잠시 배우고 넘어가자. 

우리말 표현 가운데는 글자의 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해서 사용할 때 혼동되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우선 ‘운영(運營)’과 ‘운용(運用)’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두 표현이 사용상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예를 들어서 회사나 조직 같은 것을 경영한다고 할 때 ‘운영’과 ‘운용’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이 경우에는 ‘운영’이 맞습니다. ‘운영’은 조직이나 기구 따위를 경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표현 중에서 ‘운영의 묘를 살린다’ 또는 ‘운용의 묘를 살린다’는 것이 있는데 이때는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운용의 묘’가 맞습니다.

‘운용’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움직이게 하거나 부려 쓰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운용의 묘’라는 것은 어떤 제도나 규칙이 있을 때 그것을 사용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고 ‘결재(決裁)’와 ‘결제(決濟)’라는 표현도 종종 혼동하게 되는데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에 그 대금을 내는 것은 ‘결제’라고 합니다. 반면에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재량하여 승인하는 것은 ‘결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운영’과 ‘운용’ 그리고 ‘결재’와 ‘결제’는 비슷한 것 같지만 뜻의 차이가 있는 표현들입니다.

- KBS한국어연구소

피부 관리

Tuesday, December 12th, 2006

동생이 얼굴이 도대체 왜 그모양이야 한다.
단순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을 하자니 궁색하고
벌써부터 노화를 인정하긴 두렵다.

신경 좀 쓰라고.. 언닌 너무 관리를 안한다고 동생이 한참 뭐라 뭐라 한다.

나: 그렇게 엉망이야? (설마.. 대충 좀 하지?)
동생:  응.
나: 그래? (태연한척.. 하지만 속으로 엄청 충격 받음. )
동생:  응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아이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샀다..
깨끗이 씻고 얼굴 구석구석 꼼꼼이 발라줬다.

동생이 아이크림 사온걸 보더니..
잘했다고 한다.
요즘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한다.
뒤늦게 위로 따윈..  -_-+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한다.

Tuesday, December 5th, 2006

어제 비전 7기 졸업식이 있었다.  내가 섬긴 3번째 스쿨이었다.
2004년에 예루살렘 예수행진 팀장으로 섬길 때, 2005년에 처음으로 비전스쿨 팀장을 맡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몰라 울며 기도하던 기억들이 스친다.  책임은 막중하고, 내 안에 감당할 능력은 없고, 부족해서 울고, 두려워서 울고.. 같이 뛸 사람 한명만 있으면 좋겠다.. 그럼 정말 힘이 날텐데.. 혼자는 너무 외롭고 벅차다.  주님! 한명만 붙여 주십시요. 한명만 붙여 주십시요! 얼마나 부르짖었는지 모른다.

5기 비전스쿨을 마치고 2명의 형제를 얻었다.
좌청룡, 우백호 부럽지 않았다. 이들과 함께 비전 6기를 섬겼다. 
6기를 마친 후엔 2명이 더 헌신해서 여름 간사 컨퍼런스 때는 우리 지부에서 총 4분이 간사 임명을 받고 함께 7기를 섬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7기를 통해 8명의 형제, 자매들이 간사로 헌신하였다.  족히 200% 성장이다 ^^ 이전엔 상상도 못하던 부흥이다. 이번 졸업생 중 많은 분들이 한 종족을 품으시고, 한 형제는 Student Missionary로 단기 선교에 헌신하였다.

어제 재준 간사님이 내가 맨날 1명 달라고 기도하던 것 생각나냐고 말씀하시며 웃으셨다.  정말 같은 마음으로 뛸 수 있는 사람 1명만 달라고 했는데..  이젠 간사만 13 명이다.  ㅠ.ㅜ

난 이제 전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부흥을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 
왜 이렇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쏟아 부어 주시나..
단순히 기존 사역을 여러명으로 쪼개 쉽게 가라는 차원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일이 있다.
난 그 일이 Next Generation 사역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첫번째 고민은, 어떻게 우리 공동체에 주신 은혜를 낭비하거나 허비하지 않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용하느냐.
두번째는 어떻게 새로 들어온 이 수많은(!) 간사들을 양육하고 같은 스피릿과 팀웍을 유지하느냐.
더욱 겸손하고 아버지의 뜻을 구할 때다.

우리가 늘 외치는 구호가 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한다"

우리가 순종한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과 생각으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 힘으로 주의 일을 하는 양 내 계획과 행동이 앞서는 것도 아니다.  주님께 방향을 묻고, 방법도 묻고 공동체에게 말씀하신 그 길을 갈 뿐이다.  내가 할 수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잘해서 한 것도 아닌데.. 비전 5기, 6기, 7기… 하나님은 순종을 통해 일하셨다.

우린 이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저지르고 하나님은 수습하신다.
신속한 세계 복음화, 백투예루살렘 그날을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거다!!
비전 7기
덧붙여..
요 위에 단체 사진은 졸업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자세히 보면 합성 티가 난다. ^^;;
매주 결석자가 있어서 전체가 모인 사진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장의 단체 사진 속에서 빠진 분들을 채운 사진.. 시간 많이 걸렸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