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 `당신(YOU)` from 한경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이례적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중략)
‘당신’이란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웹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인물을 총칭한다. 거대한 지식의 보고가 된 위키피디아, 수백만명이 접속하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인 마이스페이스에 참여하는 웹2.0 시대의 능동적 네티즌들을 말한다. 이들은 세컨드 라이프(가상현실 사이트)의 아바타를 만들고, 아마존에 서평을 올리고, 팟캐스트(인터넷 방송)를 위해 녹음을 한다.
타임의 평론가인 레브 그로스먼은 "새로운 디지털 민주주의의 기초와 틀을 세웠으며 자신들의 놀이에 있어서 만큼은 전문가들을 누른, 아무런 대가 없이 일한 당신이야 말로 올해의 인물"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신’을 통해 생산성이 제고되고 혁신이 만들어진다"며 "익명성에 가렸을 수도 있을 수백만명의 당신들이 이제 글로벌 지식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Time지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구체적인 개인이 아닌 적극적인 소비자이며 생산자인 ‘당신(You)’을 선정할 만큼, 올 한해 사회 전반에 걸쳐 일반 다수의 역할/권력 상승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향후 기술, 컨텐츠, 마케팅, 미디어 등 총체적인 시장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물결.. 이게 결국 철저한 개인화가 돼가는 것인지 혹은 모두가 꿈꿔오던 이상향을 향해 가는 것인지..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철학이 빈곤해서 개념이 잘 안선다. 과거가 좋았던 건 아닌데, 더 좋아지는 쪽으로 진보한다는데도 뭔가 찜찜하다.
어찌됐거나 한 해를 돌아보며, 올 한해의 트렌드는 – 그것이 Web2.0건, UCC건, 오픈소스건 유비쿼터스건, 컨버전스건.. – "You"로 수렴하는 것 같다. 능동적인 사용자와 이들을 위한 최적 환경 마련, 권력 이동의 본격화?
- Off-Portal, Off-Deck 등 사업자의 Walled Garden을 탈피한 개방화 움직임.
- 모바일 시장 bucket-pricing(무제한 정액요금제) 서서히 도입
- 3rd party 컨텐츠 증가
- 네트웍, 기기간 컨버전스 확산 지원을 위한 표준화, 구조화
- IMS, 음성/비디오/데이터 패킷화
- 모바일, PC, 가전 등 다양한 기기 간 공통 플랫폼 및 오픈소스 (Linux OS/Mobile Linux, Flash/Flash Lite, Java 등)
- 모바일 기기 풀브라우징
- Unified Communications
- 사용자 집단의 참여 증가와 권력 이동(생산자 → 소비자)에 따른 컨텐츠 생산, 유통, 상거래 및 소비 방식 변화
- 사용자 중심의 컨텐츠 생산: Do-It-Yourself, Pro-Am, Prosumer
- 사용자의 집단 지성은 단순한 데이터 집합에 그치지 않고 자발적인 검열, 평가 시스템에 기여하여 양질의 컨텐츠 검색/필터링으로 확대 예) Google의 PageLink 개념, 아마존 도서/앨범 추천, Wikipedia 등
- 오픈API와 매쉬업을 응용해 서비스 개발에도 사용자 참여 예) Google 지도+부동산서비스+택배추적+아마존서비스+Ebay+VoIP 등
- 데이터 중심의 소프트웨어 통합(오픈API 활용)과 가벼운 프로그래밍 모델 지향
→ 인터넷 기반 서비스 위주의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변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용자/고객 중심으로의 시장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역동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플랫폼을 차지하느냐?’.
컨텐츠, 서비스, 기능이 마이크로 단위로 세분화되어 자유롭게 조립, 해체, 가공할 수 있는 단위로 바뀌고 가입자와 컨텐츠를 특정 망에 가두거나, 통제(control)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기반하여 프리미엄 컨텐츠로 무장했던 Mobile ESPN(MVNO)의 몰락은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도 사용자 성향에 대한 몰이해로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
YouTube나 MySpace는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사용 편리성과 개방적인 환경을 보장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네트워킹 효과와 Viral Marketing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결국 사용자들이 기기와 망에 제한없이
1)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컨텐츠를 생산, 소비, 가공(Mashup)할 수 있는 플랫폼,
2)공통된 플랫폼을 위한 표준화 및 개방화(오픈소스, 오픈API),
3)사용자 간 공유와 네트워크의 집합적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 맺기(소셜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
Kinko’s에 갔다 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나 하나 사먹으려고 Seven Eleven에 들렸는데 계산대 앞에 "Person of the year" 커버스토리를 달고 있는 Time 지를 판매하고 있다. 데자뷰? ^^;; 반가운 마음에 띡 집어들었는데.. 세상에나.. 웹으로 기사 볼 땐 그냥 컴퓨터 모니터 이미진 줄 알았더니 유튜브를 본딴 플레이 버튼에 거울 같은 스티커까지 붙어 있다. Technically 잡지 커버 페이지에 내 얼굴이 보이는 것이다. 음핫핫핫. 굳이 살 생각까진 없었는데.. 내 얼굴이 나온 기념판으로, 거금 $5불 투자했다.
[ 보너스 ]
한경 12월 26일자 경제상식 퀴즈에 아래 문제가 실렸다. 이거 아주 웃긴다.
4.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올해의 인물은 바로 ‘당신(you)’이다.
그 이유가 될 수 없는 것은?
①위키피디아 ②유튜브 ③팟캐스트 ④웹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