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07

노트북, HDTV로 변신

Monday, February 26th, 2007

TV 없앤지 몇 년 됐다..
잘 보지도 않는 걸 이사할 때마다 옮기기가 무거워서..
혼자서 들 수 있는 거면 어떻게 델구 다녀보겠는데..
튜브형 TV는 무겁기는 뎁따 무겁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아는 유학생을 줬다.

컴퓨터 있고 인터넷 되니까 아쉬울 거 없는데
그래도 Best Buy나 Fry’s 가면 꼭 한번씩 둘러 본다.
특히, 벽걸이 TV 이런 거..
값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주시하면서..
늦게 결혼하는게 돈 버는거야.. -_-;

한번은 월마트에 들렸는데..
요즘은 정말 unbelievable한 price에 unbelievable한 제품이 많다.
얼마나 쏠렸는지..
거의 지를 뻔 했는데 (PDP말고 평면 튜브)
역시.. 들고 올 수가 없어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컴퓨터 모니터 겸용으로 가벼운 LCD TV도 생각해 봤는데..
LCD TV는 아직 비쌌다.

걍 컴터에 TV 튜너나 연결해야지.. 하는데 이 제품을 알게 됐다.
 "OnAir GT "
CNET 제품소개 비디오

실내 안테나를 이용해서 무료로 지상파 HDTV 방송을 시청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케이블이나 위성TV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HDTV가 없어도..
HD-enabled 모니터와 연결된 노트북/PC만 있으면
공중파를 잡아 HDTV를 볼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할 필요도 없고, 케이블/위성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안테나 대신 연결해서 원하는 채널을 볼 수도 있다. 우리집에선 ABC/NBC/FOX/PBS를 비롯하여 20 여 개 DTV 채널이 잡혔다.

아이참, 누가 이렇게 기특한 제품을 만든거야~~
알고 보니 OnAir는 한국 업체라고 한다. 제품 안에 HD 튜너는 LG꺼고..

나야 TV가 없으니 이 제품을 쓰지만 TV가 있는 집이라면 안테나만 잘 설치해도 무료로 HDTV 채널을 볼 수 있다.  물론 안테나 종류에 따라, 또 해당 지역에서 어떤 스테이션이 available하냐에 따라 볼 수 있는 채널이야 조금씩 바뀌겠지만.

HDTV 안테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아직 제조업체가 많지 않아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고 한다.
마치 금주령 해제되었는데 양조장 없는 상황이라나.. -_-

HDTV 수신 안테나 가격은 대략 $20~$160 선인데 여의치 않으면 간단히 만들어 쓸 수도 있다. ^^

OnAir GT는 Wal-Mart에서 169불 줬는데 안테나만 사는 것보단 비싸지만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Live TV를 볼 수 있고, TV 캡처와 동영상 녹화까지 가능하니 컴터 사양만 받쳐주면 TiVo 같은 DVR로 쓸 수도 있다. 

사이즈도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기도 좋고 선교지 갈 때도 챙겨 갈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아주 맘에 드는 제품..

비전스쿨

Friday, February 16th, 2007

오늘부터 비전스쿨 8기 시작.

내 인생 최고의 사건.
2002년 비전스쿨 수료, 그리고 최바울 본부장님과의 만남.
그 이후로 내 인생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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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스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프닝 강의: "21세기 세계환경에 대한 선교전략적 조명"
강사: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시간: 2/16(금) 저녁 8시
장소: 소망연합감리교회
2750 Valley View Ln. Farmers Branch, TX 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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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Wednesday, February 14th, 2007

PIC-0017

회사에 와 보니 책상 앞에 장미꽃 한 송이.

오옷~ 이게 뭔감?
오늘이 Valentine’s Day 란걸 알았다.
내가 원래 안그런척하면서 이런거 은근히 챙기는 타입인데 올해는 생각도 못하고 지나가는 것을 보니.. 이젠 거의 해탈(?)의 경지에 도달했나 보다. ㅎㅎ;

그러고 보니 엊그제 그로서리 쇼핑할 때도 각종 핑크빛 풍선과 문구가 난무하던 것과, 차장님이 Valentine’s Day가 남자가 선물하는 날이냐 여자가 선물하는 날이냐 물으시던 것도 생각이 난다.

오늘 내가 눈 뜨자 마자 생각한 것은, 이번 금요일 비전스쿨 오프닝 강의 동원 마무리하는 것과 목회자 간담회 식당 예약, 미주 리더쉽 컨퍼런스 장소 확인, 공항 픽업 담당자 배치 등등.. 낼모레 비전스쿨 개강이고 연이어 1박2일 간 90명 모일 컨퍼런스를 준비하느라 다른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다. 물론 뜻밖의 장미 한 송이는 완벽한 refreshment이었지만 말이다.

난 장미가 참 좋다.
자신감 넘치고 도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가시 속에 꽁꽁 숨을 만큼 상처 많은 꽃이라 좋다.
굉장히 까탈스러울 것 같지만 알고보면 아무데나 심어도 잘 자라고 물병에 꽂든 벽에 걸어 말리든 장미처럼 오래 가는 꽃도 드물다. 
온실 속의 화초 같지만 알고 보면 잡초 인생.
산에서도 들에서도 막 자란다.
그런데 겁이 많은 거다. 제멋대로 같은데 또 여리고 소심한..

그래서 바이올린이 좋다.
신경질적으로 예민하고 다루기도 조심스럽지만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나가는 리더쉽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예랑이가 좋다.
고집부리고 떼쓰는 것 같지만
두살반 꼬맹이가 언니 오빠한테 따 되고 쳐질 때 마다 제 스스로 살 길(?)을 찾는 거다.

씩씩해 보이지만 겁 많은 것들..
제 멋대로 같으면서 쉽게 상처 받는 것들..
꼭 나 같다.

남은 미전도종족 3,600

Friday, February 2nd, 2007

개척정보 2월호 커버 페이지는 알록달록 수많은 점이 찍힌 배경 위에 3,600 이라는 숫자를 또렷이 새겼다.  이제 남아있는 미전도종족 3,600개!

전세계엔 약 24,000개의 민족(ethnic groups)이 있고 그 중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종족수는 ’89년 1만1천개, ’01년 8천개, ’04년말 6천 개였는데, 지난 2년 사이 다시 2,400개가 줄었다. 저 변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수많은 선교사님과 믿음의 공동체의 눈물과 기도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부흥엔 언제나 폭발적인 힘이 있다. 순종하기만 하면 주의 영광을 볼 것이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지면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대로 이제 남은 3,600개에 복음이 전파되면 주님은 다시 오신다.

’89년 제 2차 로잔대회 이후 선교사 재배치, 종족입양, 전문인/평신도 사역자 같은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졌다. 10/40창 선교, 백투예루살렘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세계 교회가 협력하며 전체 미전도종족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남은 3,600개 미전도종족 중에서도 종족 인구가 1백만 이상인 메이저 그룹은 겨우 2~300개, 나머지는 몇 만, 몇십 만 규모의 부족 그룹..  지금 같은 속도라면 우리 세대에 주님이 오리라는 것이 막연한 구호나 희망이 아니다. 

3,600개..
끝이 보이는 사람은 달라진다는 강요한 선교사님 말씀이 생각난다.
정말 끝이 멀지 않았다..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금 내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 언제까지 가만있을 것인가..
지금 선교지 나가지 않으면 섬길 기회조차 없겠다.
대학원을 가야 하나, 바로 선교지를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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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개발한 Many Eyes(crowdsourcing + social computing + InfoViz)로 만든 미전도종족 분포도. 데이터 출처는 U.S. Center for World Mission

Unreached People Groups over 1M Pops
 

100 Largest Unreached People Groups
All Unreached People Groups


   

눈보라

Thursday, February 1st, 2007

아까부터 계속 눈이 온다.
굵은 눈발이 사정없이 흩날리는게 바람도 몹시 부나보다.
난 창 밖에서 시선을 못 떼고 자꾸 설렌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자꾸 오네~

보라.. 보라..

"보라"는 고대어에서 눈이란다. 
만주어, 몽골어 같은 다른 알타이어에서도 눈을 "보라"라고 한다..

어떻게 그 옛날 유목민족들은 대륙의 거센 바람과 매정한 추위에 힘겨워하면서도 눈을 보라라고.. 그렇게 예쁜 이름을 붙여주었을까.. 나야.. 발 밑에 따뜻한 히터를 틀었으니 눈이 그저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