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부모님 집에 갔는데 동생이 이거 재밌다며 "고맙습니다"라는 한국비됴를 보여줬다.
이 드라마에서 신구씨?님?분?이 치매걸린 할아버지로 나오는데.. 난 개인적으로 신구를 아주 좋아한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할 때도 좋았고 그 전에 구리구리 동근이가 출연한 "네 멋대로 해라"에서 고복수 아빠 역할도 좋았고 또 이번 드라마에서 치매걸린 할아버지 역할도 너무 좋다. 이분이 연기하면 너무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뭐.. 잘 울긴 하는데.. 그래도 이 분 연기는 가슴 깊은 곳을 건드려서 꽁꽁 싸매 논 감정들을 폭발시키는 뭐가 있다. 그리고 이분..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를 닮았다.
저녁밥을 먹으며 드라마를 한참 보는데 거기 나오는 꼬맹이(서신애?)가 엄마(공효진)랑 누워 이런 얘길 한다.
딸래미는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엄마는 미혼모 딸이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러고(꼬맹이.. 이제 겨우 여덟살) 엄마는 딱히 할 말이 없어.. 뭐라뭐라 궁색한 변명을 하다가 너도 살아보니까 인생이 네 뜻대로 되든? 한다. 그랬더니.. 그 꼬맹이 하는 말.. 아니.. 뜻대로 안돼. 인생이..
헐..
여덟살.. 아니 그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꼬맹이 입을 통해 인생이 뜻대로 안되더란 푸념을 듣자니.. 이게 웃기기도 하고 공감도 되고.. 감정이 복잡해지더라.
그래.. 인생이 뜻대로 안되지..
인생이 왜 이렇게 어렵냐….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커녕 내 인생 하나 감당 못하는 연약한 우리에게 무슨 선한 것이 있고 소망이 있나…
그러나 내 안의 죄성과 불완전함에 좌절하면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내 안에 계심으로 소망을 버릴 수 없다.
나 개인에 대한 소망도 세상을 향한 소망도.
오직 예수.
예수만이 우리의 소망.
증오와 폭력의 대안도 복음이고
온 세상에 편만한 폭력과 전쟁, 범죄, 불의,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정치나 경제논리가 아닌 복음만이 대안이다.
오늘 받은 정민영 선교사님 기도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선교란 타종교인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는 종교적 힘겨루기가 아니라, 죄로 인해 망가지고 뒤틀린 세상을 복음이라는 근원적 해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완벽한 창조질서로 되돌리는 회복의 사역이다..
예수, 열방의 소망
예수, 우리의 구원자.
밤이 어두울 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