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07

I will go where you go..

Monday, June 4th, 2007

요한복음 11장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예수님"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어릴 때 여름성경학교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다네~~" 하며 율동하고 노래부르던 기억이 나는데..  바로 그 대목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이나 더 머무시며 늑장을 부리시다 나사로가 죽은지 나흘째에 베다니에 도착하신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나는 진정 원망하지 않았을까? 예수님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을까?
생면부지 남의 병도 고쳐주시고 먹을 것을 베풀어 주신 예수님이시다.
하물며 나사로는 그의 사랑하는 친구가 아닌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외면하신 예수님..
내가 마리아였다면.. 마르다였다면.. 예수님을 오해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때 주변에서 예수님의 우시는 모습을 보고 "거 봐라 저가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하였는가" 하는 사람들이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나사로는 죽지 않게 못하더냐"고 빈정대던 사람들 틈에서 나는 뭐라고 하였을까..

다시 유대땅에 갔다간 돌 맞을까 두려워 차라리 나사로의 병을 외면하고 싶었던 제자들과 같았을까? 이틀 지나 나사로를 깨우러 가자는 예수님 옆에서 비겁하게 "저가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하며 속으로 ‘나사로가 설마 죽진 않았겠지.. ‘하고 핑계 거리를 찾았던 제자들과 같았을까? 아니면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며 열라 겁나지만 자못 비장한 각오로 앞장 섰던 도마와 같았을까..

너무나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건 속에서..
전에 고민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생각이 얽혔다.

나는 예수님을 절대 신뢰할 수 있었을까..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죽는 그 순간에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예수님께선 나사로를 살리심으로써 부활의 표적을 미리 보여 주셨다.
그리고 이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말씀하셨다.

믿음의 기저가 흔들리는 고통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주를 따를 때라야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 따위 믿지 않아 하고 울부짖을 것인가..
그분의 완전한 사랑과 계획을 오직 신뢰하며 따라갈 것인가..

하나님이 사랑이신지 아닌지..
그분이 전능하신지 아닌지..
그분이 진리인지 아닌지 검증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오직 믿을 뿐이다.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르겠다고..
뒤돌아 보지 않겠다고..
이미 확인한 걸 한번 더, 한번만 더 보채며 어린아이 같이 굴지 않겠다고..
푯대를 바라보고 가겠다고..

주님,
사랑합니다.

유감

Friday, June 1st, 2007

난 뚜쟁이 노릇이 부담스러운 줄 알아서
소개팅 주선 같은 거 웬만하면 나서지 않는다.
울 부모님이 누구랑 누구 소개시켜 주자고 하실 때도 난 말리는 편이다.

솔직히 그렇다.
잘해서 술 석잔 받기보다 괜히 서로 기분 나쁠 수도 있고..
서로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출지 걱정도 되고..
이젠 다들 나이가 있어서 배우자감을 찾는데..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모른다..

근데 친한 오빠가 부탁을 하니까 신경써서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싶은데..
오빠가 무리를 한다..
자기보다 열살 어린 친구를 찾아요.. -_-+
물론 오빠가 매력이 있지만..
10살은 좀 오바 아냐? 오빠.. 걍 또래에서 찾지??

이 오빠 뿐이 아니다.
내가 아는 다른 사람도
학위 마치고 8살 연하랑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
그 홀리했던 나의 이상형이 그런 말을 하는데 나는 적이 실망했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특히 공부 많이 한 사람들이 이런 경향이 있다.

만나서 서로 좋아하다보니 그 사람이 열살 어린 거랑..
처음부터 열살 어린 사람 정해놓고 찾는 건 다르지 않나..
갈 수록 열혈순수남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오빠의 이상형에 가까운 너무 예쁘고 괜찮은 열살 어린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런 사람 한번 만나보겠냐고.. 
이렇고 저렇고 이런 저런 스타일의 아주 괜찮은 사람이야..
그 친구는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었고 나는 조금 미안하게 대답했고.
그리고 그 친군 예의바르게.. 그러나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거절해 주어서 고마웠다.

역시.. 난 소개팅 주선 체질에 안맞아.

wi-fi 디카 갖고 싶다.

Friday, June 1st, 2007

북미에서 출시 석달만에 30만대 넘게 팔렸다는 블랙잭을 몇달 가지고 놀았는데 다시 제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니 많은 것이 아쉽다.  내 차엔 네비게이터가 없지만 블랙잭이 있기 때문에 지도를 따로 뽑지 않아도 모르는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집앞에 핏자가게 검색하면 뜨는 전화번호를 바로 클릭해서 핏자도 시켜먹고 영화상영스케줄도 확인하고 블로그 피드도 읽어오고 심심할 땐 내돈 주곤 절대 안 볼 모바일TV도 보고 모바일 파드캐스팅도 듣고 가끔 사람들한테 자랑도 하고.. 아아..  떠나보내고 나니 아쉬운 것 투성이로구나.. ㅠ.ㅜ

근데 정말 아쉬운 건 따로 있다.
늘 가지고 다니다보니까 이걸로 아무때나 막 사진을 찍고 그렇게 찍은 사진을 shozu라는 apps를 이용해서 한방에 Flickr로, 내 블로그로, YouTube로, 내 이메일로 등등 보낼 수가 있었는데..  이걸 못하게 됐다.

내 휴대폰은 voice communication으로만 쓰기 때문에 사진을 찍더라도 upload는 못하고..
mms로 해볼 수야 있겠지만 비싸다.
디카가 있는데.. 이 넘은 늘 집에 있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순간은 놓칠 때가 많다. 또 이걸 PC로 옮겨서 웹에 올리기도 귀찮다. 디카가 4년도 지난 모델이라 투박하긴 해도 사진은 잘 찍혀서 얼마 전까지도 새걸 살 생각이 없었는데.. 블랙잭을 돌려주고 나니 디카에 불만이 생긴다. 왜 이걸론 웹에 직접 사진을 올릴 수 없을까..  Wi-Fi로 한방에.. 공짜로..

당연히 그런 모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잠깐 검색을 해 봤다.
Kodak, Canon, Nikon, Sony에서만 Wi-Fi 카메라를 만들고 있는데..
사진 찍어서 Wi-Fi로 이메일 보내는 기능은 코닥 제품이 유일하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Wi-Fi를 이용해서 케이블 없이 PC나 프린터 전송하는게 땡이다..

시시해..  

코닥 제품은 이메일을 보내기는 하는데 그것도 개인 이메일이나 Flickr 같은 데로 보내지는 못하고 오직 코닥웹갤러리로만 보낼 수 가 있다. 이것도 황당…  뭐냐 뭐냐..

성능 좋고, Wi-Fi로 웹에 upload 할 수 있으며, 슬림하고, 저렴한 디카가 있다면 바로 사러 갈텐데..  켁..
만들어 주세요 캐논~~
그 날이 올 때까진 s230과 함께 orz..

updated..
좀 더 검색을 해보니
Nikon에서 나온 요 제품이 내가 말한 그런 제품 같다.
어쩌면 그날이 조금 빨리 올 수도…